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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재벌X형사’ 살인 용의자=곽시양?.. 충격 반전에 최고 9.8%

안보현이 살인 용의자를 검거하려 출동한 현장에서 형 곽시양과 조우하는 충격적인 반전이 벌어졌다.지난 15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13화는 강하서 강력 1팀에서 한수그룹 회장이자 진이수(안보현)의 아버지인 진명철(장현성)의 자택에서 벌어진 사망사건 수사를 착수함과 동시에 이수의 혼외자 스캔들이 터지는 등 한수일가를 뒤흔드는 대형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에 ‘재벌X형사’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9.8%, 전국 8.3%, 수도권 8.1%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2.4%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이날 방송은 진회장의 집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망 사건과 함께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 한 남성이 복부를 칼에 찔린 채 직접 차를 몰고 진회장의 저택에 갔고, 필사적으로 담장을 기어오른 남성은 그대로 앞마당에 추락,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다가 의식을 잃었다. 다음 날 아침, 진회장이 시장 선거 상대 후보인 왕종태(장혁진)보다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문제의 남성 시신이 발견되며 일순간 상황이 역전됐다. 더욱이 강하서 강력 1팀이 사건을 배당 받고 진회장의 저택으로 출동하며 파란이 시작됐다.이수는 아버지의 집에서 사망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사망자가 무엇 때문에 진회장의 집에 들어온 것인지 알 수 없고, 이수 집안 사람 그 누구도 사망자를 모른다고 주장하는 상황. 이때 사건 당시 집에 있던 진회장의 와이프 조희자(전혜진)은 사건에 관해 묻는 강현(박지현)과 이수에게 ‘자신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 사람이 어떻게 죽은 거냐”고 묻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여 의문을 자아냈다. 이 소식은 진회장과 진승주(곽시양)에게도 전해졌다. 진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악재에 크게 당황했다. 반면 어머니가 걱정돼 집으로 돌아왔다가 이수와 강현을 만난 승주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언뜻언뜻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여 긴장감을 더했다.이후 사망자가 이미 실종 신고가 된 한대훈(홍서준)이라는 인물로 밝혀졌고, 한대훈의 아내(양소민)는 이수와 강현에게 한대훈이 결혼 후 사업 실패를 계속하다가 도박에 빠졌으며 6개월 전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면서 한수그룹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회장 저택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언론은 사망자와 한수일가의 관련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에 진회장은 “만일 그 분의 죽음이 저희 집안과 관련이 되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라고 언론에 공표하며 자신과 가족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희자와 마주한 진회장은 한대훈과 희자의 관계를 의심해, 사건의 전말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한편 강력 1팀은 한대훈 차량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용의자와 사건 현장을 특정했다. 준영(강상준)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야산을 조사해 사망자의 행적을 추적했고, 이수와 강현은 사망 전 한대훈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폭행 전과 6범 오광식(유일한)을 은신처에서 체포했다. 하지만 오광식은 한대훈의 사망 사실을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또한 자신은 그저 조폭들의 심부름으로 한대훈에게 빚을 받기 위해 함께 다녔을 뿐이며, 사건 당일 한대훈이 ‘12억을 한 번에 갚을 수 있는 건수가 있다’고 말해 야산에 따라갔는데 괴한들이 나타나 한대훈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이수는 오광식을 잡범이라고 판단했고, 그 순간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한대훈이 사망 직전 전화를 건 인물이 승주로 밝혀진 것. 깜짝 놀란 이수는 곧장 승주를 찾아가, 한대훈을 아느냐고 물으며 통화기록에 대해 말했다. 승주는 당혹스러워하던 것도 잠시, 한대훈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진회장의 출판기념회장에서 한대훈에게 명함을 받은 게 전부라는 것. 이수는 사건의 정황상 승주와 한대훈의 관계를 허투루 흘릴 수 없었고, 승주에게 재차 한대훈과의 연결고리를 캐물었다. 이에 승주는 단호한 모습으로 “내가 단 한 번이라도 너한테 거짓말한 적이 있니? 믿어. 나 그 사람 전혀 모르는 사람이야”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모든 의구심이 풀리지 않았던 이수는 출판기념회 당일 CCTV를 확인하기 위해 한수그룹 보안실로 찾아갔다.복잡한 심경으로 집에 돌아온 이수는 또 한 번의 파란을 맞이했다. 왕종태가 시장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진회장의 네거티브 이슈에 불을 지피려는 요량으로, 끝내 이수의 혼외자 스캔들을 터뜨린 것. 이수가 집 앞에 진을 친 기자들의 집중포화에 당황하자, 이 모습을 목격한 강현과 미숙(윤유선)이 나서서 이수를 보호했다. 이후 둘만 남은 강현은 이수를 진심으로 위로했지만, 가정사에서 비롯된 연이은 사건에 마음을 다친 이수에게 그늘이 역력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때 진회장이 이수를 불러 자신으로 인해 여러모로 곤경에 처한 이수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이수에겐 명철의 사과를 받아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이수는 “당신이 시장 선거에 나가면 내가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정말 몰랐느냐”라고 모진 말을 던지고 매정히 돌아서 보는 이의 마음까지 짠하게 했다.다음 날, 밤새 한대훈의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모두 분석한 경진(김신비)이 새로운 유력 용의자 최현배(김윤성)를 특정해냈다. 최현배는 사건 당일 한대훈의 차량을 미행하고, 사건 장소인 야산부터 진회장의 저택까지 모두 따라다닌 인물. 앞서 오광식이 말한 괴한 중 하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에 강현과 준영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즉각 출동했다. 그리고 가슴앓이와 악플 세례로 인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이수는 ‘수사의 치트키 안 올 거냐?’는 준영의 문자를 받고 다시금 마음을 다 잡은 뒤 체포조에 합류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이 가운데 극 말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속 반전이 폭발했다. 이수와 강현, 준영이 잠복을 이어가던 중 최현배가 모습을 드러냈고, 강현은 최현배의 뒤를 밟아 공범까지 잡자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세 사람은 폐건물에서 최현배가 누군가와 접선하는 현장을 기습했다. 강현과 준영이 최현배를 쫓고, 이수가 공범 쪽을 쫓게 된 상황. 최현배를 체포한 강현은 그의 차 트렁크에서 피투성이가 된 여성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더욱이 홀로 공범을 쫓아간 이수가 체포한 사람이 바로 형인 승주로 밝혀지며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에 세상 둘 도 없던 의좋은 이복 형제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트렁크 속 납치된 여성은 누구일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선을 붙드는 ‘재벌X형사’ 다음 화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6 13:51
예능

한국에 온 멕시코 할배들, 교련복 입고 팽이치기 도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멕시코 어르신들이 한국의 6070년대를 경험한다.6월 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300회를 맞이해 방송인 크리스티안이 초대한 멕시코 어르신들이 한국 옛날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으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된다.지난 방송에 이어 서울 풍문 시장 투어에 나선 멕시코 어르신들은 크리스티안의 안내에 따라 한국의 1960~1970년대를 재현해 놓은 장소를 방문한다. 생생한 한국의 옛날 모습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찰하던 이들은 이내 각자 발길 닿는 곳으로 흩어져 프로 수발러 크리스티안을 또 한 번 당황하게 한다.크리스티안은 어르신들을 한 자리로 모으기 위해 한국 교복을 대여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교복으로 갈아입던 멕시코 어르신들은 크리스티안에게 날라리의 뜻을 배우고 “나는 몸이 나쁘고 복부가 나쁜 학생”인 날라리라고 하며 자조적인 농담을 던져 MC들의 웃음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학교 앞 문방구를 재현한 곳을 발견한 멕시코 어르신들이 팽이치기, 사방치기 등 한국 전통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크리스티안의 아버지는 처음 본 한국 팽이로 팽이치기 고난도 기술을 선보여 놀라움을 안긴다. 이어 크리스티안이 우리나라 팽이와 비슷한 멕시코 팽이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MC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본 김준현은 허세를 부리며 멕시코 팽이로 팽이치기에 도전한다.과연 MC 김준현의 실제 팽이치기 실력은 어떨지 6월 1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30 11:16
연예

'살림남2' 은혁, 8년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 걱정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에게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은혁이 아버지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은혁의 아버지는 8년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아들 은혁의 걱정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혁과 그의 누나가 아버지를 모시고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을 그렸다. 야식을 즐기는 은혁의 아버지는 배가 많이 나온 상태. 은혁의 아버지는 "나는 그래도 친구들 중에 날씬한 편"이라며 건강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은혁은 "건강은 자만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 내장지방이 5.12cm으로 나왔다. 이는 위험도 기준을 넘는 당뇨 수치였다. 의사는 "심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의사는 "허리둘레 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며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음식은 과도한 기름기 피하고, 밤에 즐기는 라면 피하라"고 말했다. 은혁은 운동이 필요한 아버지와 함께 홈트레이닝을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움직임에서는 운동신경이 보이지 않았다. 은혁이 "내 댄스 실력은 어디서 온 건지"라고 묻자 아버지는 "아내가 운동신경 좋다. 넌 엄마의 유전자를 닮았다"라고 답했다. 은혁의 어머니는 한숨을 지으며 "결혼하고 한번도 멋진 몸매를 본 적이 없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2021.07.03 23:22
연예

'1호가' 박준형, 모발이식에 배신감 느낀 김학래-최양락 '폭소'

'1호가 될 순 없어' 세 부부들의 다이내믹한 에피소드가 해피바이러스를 퍼뜨렸다. 21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갈갈부부의 건강 체크와 아들 동영이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숙래부부의 리마인드 웨딩, 경제적 독립에 나선 최양락의 하루가 그려졌다. 동영이가 깜짝 손님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함께했다. 먼저 김지혜는 늘어난 흰 머리와 칙칙한 얼굴색, 복부비만 등 예전 같지 않은 박준형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이경제 한의사를 집으로 초대했다. 평소 갈갈부부와 친분이 있던 이경제는 졸혼이 꿈이라고 밝히며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경제는 즉석에서 진찰 도구를 꺼내 박준형의 귀 혈자리를 살피기 시작했다. 박준형은 뒷목, 턱관절 관련 부위에는 통증을 호소했으나 스트레스와 정력 관련 부위에는 평온한 모습이었다. 김지혜는 왼쪽 귀에 이어 오른쪽 귀에서도 성형과 관련이 있는 안면긴장 부위 통증을 느껴 깨알 재미를 안겼다. 특히 박준형이 뒷머리를 심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던 박준형에게 김학래는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고 최양락 또한 즉석에서 그를 놀리는 노래를 불러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동영이는 버킷리스트인 부모님의 30주년 리마인드 웨딩을 위해 아버지 김학래와 조영남을 찾아갔다. 숙래부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줬던 조영남에게 다시 한 번 축가를 부탁하려고 했던 것. 이벤트 당일, 동영상 콘텐츠 회의인 줄 알았던 임미숙은 식장처럼 예쁘게 꾸며진 사무실에 깜짝 놀랐다. 웨딩 드레스를 입고 김학래와 행진한 그녀는 봉투를 뒤집어 쓴 피아노 연주자가 조영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또 한 번 놀랐다. 조영남은 세 식구를 위해 만든 작품과 진심을 담은 축가를 선물, 안방극장까지 감동을 전했다. 풍선 준비, 주례, 축가에 부케도 받은 조영남은 임미숙에게 직접 공황장애 투병 사실을 듣고 부케로 김학래를 때려 웃음을 선사했다. 숙래부부의 가족 사진 촬영까지 열일한 그가 부른 손님 송창식이 등장,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최양락은 팽현숙의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몰래 꺼내들고 집밖을 나섰다. 경제적인 독립을 꿈꾸던 그는 도장을 새로 파고 은행으로 향해 흥미를 끌어올렸다. 통장 만들기가 처음인 그는 순수함과 TMI남발로 시선을 끌었다. 통장개설에 체크카드 발급, 결제문자를 자신의 번호로 신청하기까지 성공, 인증샷을 남기며 기쁨을 만끽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카드가 생긴 최양락이 편의점에서의 첫 결제에 이어 선지해장국에 소주를 마음 편히 먹는 밝은 얼굴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팽현숙에게 줄 옷과 퍼, 모자를 저렴한 가격으로 산 그는 집 앞에서 가격표를 떼는 치밀함을 보였다. 실제 구매한 금액보다 뻥튀기한 금액으로 아내에게 얘기해 코믹함을 더했다. 시트콤 보다 더 재밌는 코미디언 부부들의 일상을 담는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2 08:49
경제

말다툼 중 아버지 복부에 석궁 쏜 10대 아들 현행범 체포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던 중 아버지를 향해 석궁을 쏴 상해를 입힌 10대 아들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50대 아버지의 복부에 석궁을 쏴 상해를 가한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 A군(16)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아버지와 말다툼하던 중 자신의 방에서 보관하고 있던 석궁을 가져와 아버지를 향해 쏜 것으로 조사됐다. 배에 석궁을 맞아 부상을 입은 A군의 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군은 현재 학교를 자퇴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A군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11.24 16:41
연예

'이태원 클라쓰' 안보현, 출구無 매력 #찰떡캐릭터 #연기 #패션

배우 안보현이 자신만의 매력을 더한 장근원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안보현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에서 만병의 근원, 장근원 역을 맡아 마성의 악역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있다.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안보현의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원작 그 이상, 만찢남 캐릭터 첫 번째 매력 포인트는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 100%의 캐릭터 소화력이다. '이태원 클라쓰'는 첫 방송부터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주목받았다. 특히 안보현은 장근원 그 자체였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갖고 싶은 남사친의 모습은 사라졌다.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 악역임에도 짠내 나는 모습으로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안보현은 장근원 역을 위해 웹툰을 끊임없이 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대사 하나, 장면 하나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런 노력이 호평으로 이어졌다. # 환상의 완급 조절, 연기 두 번째 매력 포인트는 악역임에도 장근원의 서사를 완성시키는 안보현의 연기력이다. 캐릭터의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 강렬함과 허무함을 넘나들며 완급조절를 시도했다. 교통사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가 닭의 목을 비틀며 불안함과 유약한 내면을 버리고 진정한 장가의 후계자로 거듭나는 모습을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눈빛으로 표현했다. '이태원 클라스' 10회에는 기자회견 후 아버지 유재명(장 회장)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원망과 허무, 공허함과 안타까운 감정이 뒤섞인 눈빛과 눈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보현의 새로운 발견으로 불리는 명장면이다. # 한국판 조커 슈트핏 마지막 매력 포인트는 슈트 핏이다. 안보현은 교복부터 슈트, 수의까지 매 회 입고 나오는 패션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187cm의 큰 키와 비율로 지금까지 보인 재벌 후계자 패션과는 달리 퍼플, 카키, 오렌지 컬러 등의 과감한 스타일의 슈트 패션을 선보였다. 망나니 재벌 후계자 '장근원 룩'을 완성하며 '한국판 조커'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이태원 클라쓰'. 또 한 번 흑화한 안보현의 끝나지 않은 악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회는 내일(20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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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파브리병 환자들의 현실 "'의사요한'보다 더 드라마틱"… 홍그루 교수

"치료를 해달라는 게 아닙니다. 아이 엄마, 누나처럼 병명도 모르고 죽을까 그럽니다. 도대체 어떤 병이 이리도 가혹하단 말입니까?"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메디컬 드라마 '의사요한'의 한 장면이다.극 중 교도소 재소자는 손과 발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혈관각화종을 비롯해 각막혼탁·무한증·일과성 허혈 발작·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복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한다.교도소에서 X레이와 혈액 검사를 진행했지만 정확한 병명이 발견되지 않았다. 아들이 고통 속에 죽어가자 보다못한 아버지가 애끓는 부심으로 '무슨 병인지라도 알려달라'고 호소한다.극 중에서는 의사 차요한(지성 분)이 환자의 증상을 0.00001%의 확률로 발병하는 '파브리병'으로 진단해 환자가 치료를 받게 된다.파브리병이 드라마 덕분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며 대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유병률이 11만7000명당 한 명 꼴로, 국내에는 150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희귀병이다. 국내 인구를 고려하면 아직 300~400명 가량의 환자가 진단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드라마처럼 병명도 모른 채 평생 통증의 고통 속에 살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래서 신촌세브란스병원의 비후성 심근병증 및 파브리병 클리닉 센터장인 홍그루 심장내과 교수는 "실제 병원에서 만나는 파브리병 환자들의 얘기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고 말했다. 국내 심장내과 최초로 파브리병 환자를 발견하고 지난 7년 간 30명의 환자를 추가로 진단한 홍 교수에게서 파브리병과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신 통증에 진단도 어려워…가족력 파악이 중요 파브리병은 리소좀 축적질환(LSD)의 일환으로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 효소의 결핍으로 세포 내 당지질(GB-3)이 축적돼 신체 조직과 장기에 진행성 손상을 일으키는 유전질환이다.증상은 전신에 걸쳐 비특이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발의 통증과 타는 듯한 느낌, 혈관각화종, 위경련, 설사, 복부 팽만감, 땀이 적거나 없는 증상, 각막혼탁 등이다.증상이 악화되면 심장 및 신장 기능 저하, 심장 비대, 부정맥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호흡곤란도 겪게 되며, 뇌졸중 위험도 증가한다. 이런 증상들이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파브리병이 고약한 것은 증상도 증상이지만 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홍 교수를 찾은 한 환자는 한참 늦은 진단으로 운동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홍 교수는 "환자는 어려서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어느 날 다리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훈련 중 간헐적으로 실신했다"며 "처음에는 스트레스 등의 문제로 생각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 계속되고 혼절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결국 운동 선수의 꿈을 포기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자는 운동 포기 후에도 통증이 계속됐고, 그렇게 15년이 지나서 부정맥으로 내원했을 때 파브리병 진단을 받았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선수 시절에 메디컬 테스트 중 심장이 두꺼워지는 비후성 심근병증 의심 소견이 있었지만, 직업 운동 선수의 경우 종종 있는 일이라서 정밀 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고 안타까워 했다.파브리병의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질환에 의한 증상이 눈·심장·신장·피부·신경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뇌졸중이나 심근비대 등의 증상은 파브리병만의 원인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앞서 운동 선수 환자처럼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문제는 파브리병은 진행성 질환으로 점진적으로 증상이 악화돼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파브리병 환자의 평균 진단에는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파브리병 진단에 있어 가족력이 중요하다.파브리병은 주로 남성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아버지가 파브리병 환자일 경우 딸에게 100% 확률로 유전되며, 어머니가 파브리병 환자일 경우 아들과 딸 모두에게 50% 확률로 유전될 수 있다.다만 대부분의 증상을 심하게 느끼는 전형적 파브리병은 남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반면, 주로 여성들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중년 이후에 심장이나 콩팥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홍 교수는 "호흡곤란, 실신 증상으로 내원한 43세 남성 환자는 아주 어릴 때부터 원인 모를 통증이나 두통에 시달리고, 땀이 전혀 나지 않아서 여름에 극도의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며 "환자는 20대에 신부전이 발생해 혈액 투석을 받다 결국 신장 이식까지 받았는데 이식 후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해 검사를 해보니 파브리병이었다"고 말했다.홍 교수는 그러면서 "환자에게 가족들도 함께 검사를 해보자고 권했는데, 어머니와 이모 등 모계 친족이 모두 유사한 증상으로 단명했다고 한다. 만약 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이 망가지기 전에 진단을 받았다면 환자의 삶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희귀병이지 불치병 아냐…충분히 관리 가능" 파브리병은 유전질환이기 때문에 완치가 아니라 관리의 개념으로 치료해야 한다.홍 교수는 "희귀질환인 파브리병은 불치병이란 인식이 만연하지만 결핍된 효소를 보충하는 효소대체요법(ERT) 등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홍 교수는 실제로 앞서 운동 선수 환자의 파브리병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환자는 파브리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고, 심근비대로 심장 기능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통증에 대한 부분도 함께 관리가 필요했다"며 "ERT 치료를 진행하면서 급성 심장사 예방을 위해 제세동기를 삽입하고, 신경과에서 통증 관련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등 환자의 종합적 증상을 함께 관리했다"고 말했다.홍 교수는 ERT 치료의 경우 효과 뿐만 아니라 및 안전성, 주입 시간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다.그는 "환자가 2주에 한 번씩 휴가를 내고 치료를 받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국내 도입된 아갈시다제 알파는 1회 투여 시간이 40분 가량으로 비교적 짧아 직장인이 한 시간만 조퇴를 하고 병원에 오거나 점심시간에 잠깐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갈시다제 알파는 인간세포주를 사용해 면역원성 및 투여로 인한 주입 관련 특이 반응이 상대적으로 낮아 안전하게 투여가 가능하다. 홍 교수는 파브리병 정복을 위해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했다.그는 "아직 국내에는 파브리병을 진단받지 못한 환자들이 많다. 이들이 드라마를 보고 본인 증상을 의심해 검사를 받으러 온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또 "파브리병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고, 국내 효과가 우수한 치료제들이 도입돼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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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녹꺼카치' 단 두마디로 포텐 터트렸다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이 '녹음기 꺼, 카메라 치워' 단 두 마디로 포텐을 터트렸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지난 방송에서 10대 소년 남다름(윤나무)이 정의감 넘치는 장기용(채도진)으로 자란 모습이 그려졌다. 경찰대 학생이 된 그는 예복부터 정복, 근무복에 이르기까지 경찰대의 각종 의복을 멋스럽게 소화했다. 그는 샤워를 마치고 수건을 목에 두른 생활복 차림까지 모델 핏으로 소화했다. 평소 검도와 유도는 물론 사격까지 섭렵해 동기와 후배의 대련 상대가 돼 주며 자상하고 친절한 훈남 선배의 정석을 보여주지만, 자신의 아버지인 허준호(윤희재)와 관련된 기자들의 연락에는 한없이 냉정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그의 상반된 매력은 극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특히 장기용의 카리스마는 첫사랑인 진기주(한재이)와 재회하며 정점을 찍었다. 진기주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윤지혜(한지호)의 집요한 질문에 "녹음기 꺼. 카메라 치워"라고 경고했다. 방송 직후 '녹꺼카치'라는 줄임말이 생겨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자상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장기용의 무수한 매력 중 비밀병기는 '사투리'. 자상하게 말할 때는 세상 달달하지만 카리스마를 말할 때는 칼처럼 단단함을 품고 있어 사투리 하나만으로도 특별한 매력이 더해져 깊은 몰입감을 안기고 있다.무엇보다 가해자의 아들로 세상의 편견 속에서 살아남아 겪었을 수 많은 사연들이 그를 안아주고 싶게 만들고 있는 상황. 눈 속에 담겨진 아련함과 모두를 울컥하게 만드는 첫사랑과의 재회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이리와 안아줘' 측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채도진 역을 소화해내고 있는 장기용 덕분에 만족감 높은 촬영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이를 연기하는 장기용의 또 다른 매력을 본방송으로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30일 수요일 오후 10시 9, 10회가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5.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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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 이서진-옥택연, 정의로 뭉친 ‘최강 형제콤비’ 탄생

‘참좋은시절’ 이서진과 옥택연이 ‘최강 형제콤비’를 이뤄 김희선의 누명을 벗겨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참 좋은 시절’ 24회 분은 시청률 26.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회(22.7%)보다 3.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명실상부’한 주말극 시청률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극중 이서진(강동석)은 고인범(오치수)가 꾸민 음모를 밝혀내 김희선(차해원)의 누명을 벗기고자 총력을 기울였던 상황. 동석을 만난 옥택연(강동희)는 박주형(오승훈)이 고인범에 의해 정신병원에 붙들려갔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기 엠블란스 차 넘버라카는데 니 빽으로 어떤 병원으로 실려가싯는지 그것만 알아봐도”라고 부탁했다. 예상치 못한 사건에 동석이 놀라자 옥택연은 “사장님 아버지가 차해원 아버지를 직잇다고…. 그 마음 약한 인간한테 내가 얘기했거든”이라며 박주형을 걱정했다.이어 이서진과 옥택연은 힘을 합쳐 박주형을 구출,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이서진은 겁에 질려 정신 줄을 놓은 박주형을 다독이며 “니네 아버지가 여기도 곧 찾아낼 거야. 더 안전한데 찾아볼게”라고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서진이 손쓰기 전, 고인범이 박주형의 행방을 알아내면서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옥택연은 박주형을 잡으려고 고인범이 보낸 조폭들을 혼자서 막아내며 수세에 몰렸던 상태. 때마침 도착한 이서진은 옥택연을 도우면서 끌려가는 박주형을 구출했지만,칼로 복부를 찔리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 아연실색한 표정의 박주형과 이서진을 부르며 달려오는 불안한 모습의 옥택연이 긴박감을 더했다.이후 형제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박주형이 검찰 조사실에 자발적으로 찾아갔던 것. 김희선이 뒤집어쓴 사건의 담당 검사인 박선우(조검사) 앞에 앉은 박주형은 “차해원이 아이고 제가 한 짓이라고요! 대부회사 자금 횡령사건, 범인이 전데 가한테 다 뒤집어 씌운기라고요!”라고 모든 사실을 밝혔다. 결국 그의 자수로 인해 고인범이 연행되며 김희선의 누명이 벗겨져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또한 박주형은 아버지 고인범을 막기 위해 이서진을 돕겠다고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칼에 맞은 그의 상처를 걱정하던 박주형이 “니가 배태진 사장 사건 조사하고 있는 거 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거는 도와주께”라며 고인범의 비리 관련 자료들을 건넸다. “우리 아버지 더 무서운 괴물이 되기 전에 내가 막아야 될 거 같다. 니가 쫌 도와도”라고 호소하는 박주형의 단호함에서 김희선 아버지 죽음을 비롯해 고인범이 저지른 범죄의 진실이 밝혀지게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5.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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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공무원’ 임윤호, 캐나다 영주권 포기하고 택한 건 군대와 연기

캐나다 영주권과 뉴욕주립대 경영학과를 포기하고 군대와 연기를 택했다. 길고 혹독한 연습생 시절도 없이 지난해 7월 군 제대후 지난 1월 시작한 MBC '7급 공무원'에서 비중있는 역을 따내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신예 임윤호(24) 얘기다. 그는 '7급 공무원'에서 국정원에 반감을 가지고 복수를 다짐한 악역 JJ를 연기했다. 데뷔작에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결정적인 역할을 맡아 부담감이 컸을 터. 하지만 강렬한 카리스마와 안정적인 연기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더불어 드라마에서 공개한 초콜릿 복근과 단점을 찾아볼 수 없는 외모로 장동건·원빈을 잇는 차세대 '조각 미남' 배우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일일극 '지성이면 감천'에도 캐스팅됐다. '7급공무원' 종영 후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모닝캄빌리지에서 만난 임윤호는 "하고 싶은 일을 해서 행복하다. 점점 발전하고 나만의 색깔을 가진 연기자가 되겠다"며 웃었다. -데뷔작을 마친 소감은.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든 점이 많았다. 한 장면을 찍기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많이 배운 것 같다." -첫 작품부터 비중이 커서 부담이 컸을 것 같다. "드라마의 구성원이 된다는 점에서 설렜다. 하지만 동시에 부담감도 컸고 걱정도 많이 했다. 최소한 드라마에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촬영에 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제대로 잘 못 살려 아쉽다. 악역인데 강하게 나오지 못 해 후회가 많이 된다." -스스로 연기 평가를 내려본다면. "100점 만점에 30~40점 정도? 많이 부족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큰 힘이 됐던 배우는. "(김)수현 누나다. 누나와 바에서 얘기하고 와인을 마시는 장면이 많았다. 자주 마주치는 신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카메라 각도도 잘 모르는 나에게 '이렇게 하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야심차게 첫 작품을 찍었을텐데 시청률이 잘 안나와서 아쉬웠겠다. "그런 건 없었다. 오히려 내가 부족할 때 출연한 드라마를 많은 분들이 안봐주셔서 안도했다. (웃음)" -데뷔 초부터 '엄친아'로 불리고 있다. "그정도는 아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갔고 뉴욕주립대에 입학해 경영학을 공부하다가 2년 뒤 중퇴했다. 군대 가기 전에 학교를 휴학했다가 연기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교를 그만뒀다." -연기자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을 것 같다. 언제부터 연기자의 꿈이 있었나. "아버지가 반대했다. 하지만 계속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자 결국엔 '후회없이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라'고 말해주셨다. 이후 아버지가 연예계에 종사하는 지인을 통해 현재의 소속사를 소개해줬고,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 배우의 꿈을 가진 건 고등학교 때부터다. 당시 배우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외화 '셔터 아일랜드'를 감명깊게 봤다. 배우가 한 작품을 장악하고 존재감을 발산하는 게 멋있었다." -'7급공무원'을 본 아버지의 반응은. "아버지와 같이 드라마를 보는데 손발이 오글거리더라. 어색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괜찮게 나오네'라면서 위로해주셨다." -군 복무는 이미 마친 상태다. 캐나다 영주권을 따고 군 복무를 하지 않는 길도 있었을텐데. "한국에서 계속 살 계획이었고, 나와 아버지 모두 남자는 꼭 군대는 가야한다는 생각이라서 고민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기무사(국군기무사령부)에서 군 복부를 마쳤다." -다음 행보가 굉장히 중요하다. 차기작은 이미 정해졌다던데. "KBS 새 일일극에 출연할 예정이다. 사실 이번엔 기본기 없이 덜컥 큰 역할을 해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 -롤모델은 누구인가. "류승범 선배님과 하정우 선배님이다. 뻔한 캐릭터도 이 분들이 하면 캐릭터가 입체제으로 살아나고, 극이 풍성해지는 느낌이 든다. 나만의 색깔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04.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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